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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6-12 01:15
2016.6.9 서울 역삼2동 주민센터, “자주국방의 길이 되다” DMZ 견학
 글쓴이 : 블루유니온
조회 : 905  
   http://www.bluetoday.net/news/articleView.html?idxno=12712 [251]

서울 역삼2동 주민센터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9일 경기도 연천군 DMZ를 견학했다.

비영리 시민 안보단체 블루유니온(대표 권유미)이 주관하는 ‘찾아가는 나라사랑 서비스 안보콜’의 지원을 통해 실시된 이번 견학에는 역삼중학교 1학년 6반 학생들이 참여했다.

DMZ(비무장지대)는 휴전에 따른 군사적 직접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상호 일정 간격을 유지한 완충지대로 서해안의 임진강 하구에서 동해안의 강원도 고성에 이르는 총 길이 248㎞의 휴전선이 있다.

DMZ에 도착한 역삼중 학생들은 먼저 1.21 무장공비 침투로를 찾았다. 1.21 무장공비 침투로는 1968년 1월 17일 23시 북한군 제124군 소속 김신조 외 30명이 남방 한계선을 넘어 침투한 곳이다.

북한은 당시 김신조 외 30명의 무장공비를 1968년 1월 21일 서울로 잠입시켜 대통령 관저(청와대) 폭파와 요인 암살 및 주요 기관 시설을 파괴할 목적이었다.

무장공비들은 1월 18일 한국군 복장과 수류탄 및 기관단총으로 무장하고 1월 18일 자정을 기해 휴전선 군사분계선을 넘어 야간을 틈타 수도권까지 잠입했다. 그러나 이들은 청운동의 세검정고개의 창의문을 통과하는 도중 비상근무 중이던 경찰의 불심검문으로 정체가 드러났다.

공비들은 검문 경찰을 향해 기관단총을 무차별 난사하고 그곳을 지나가던 시내버스에도 수류탄을 던져 민간인 6명이 사망했다. 이 과정에서 당시 군·경의 비상경계태세 발령으로 현장 지휘하던 종로경찰서장 총경 최규식이 무장공비의 총탄에 맞아 순직했다.

군인·경찰은 즉시 비상경계태세를 확립하고 현장으로 출동했으며, 적과의 소탕전에서 5명을 사살하고, 그 과정에서 김신조를 생포했다. 생포된 김신조는 그동안 김일성의 허위선전에 속아 살아왔음을 깨닫고 대한민국 국민으로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다.

1.21 무장공비 침투로를 걸으며 해설자의 설명을 듣던 역삼중 학생들은 침투로 내부에서 조용히 울리는 대남방송과 국군의 대포 포격 연습소리에 남북간 경계 현장에 온 것을 실감했다.

한편 남파된 공비 31명 중 유일하게 살아남아 북한으로 도주한 인물 박재경이 있는데, 그가 1997년 군 대장 직책까지 맡는 등 승승장구했다는 해설자의 말에 학생들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박재경은 1차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2000년 9월 대남 특사 자격으로 서울 땅을 다시 밟아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특보였던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에게 칠보산 송이버섯을 선물하기도 했다고 한다.

한편 이 사건 이후로 간첩 활동을 예방한다는 취지로 주민등록번호가 생겼으며, 정부는 북한의 비정규전에 대비하기 위한 향토예비군을 창설하였다. 학생들은 김신조 사건으로 자주국방과 관련된 많은 것이 바뀌었다는 설명을 듣고 하나의 사건이 국가안보의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다음으로 연천 서부전선 승전 OP를 찾았다. 25사단 72연대 GOP 대대가 지키던 승전OP 에는 적의 활동을 관측하기 위해 운용되는 최전방 관측소인 승전 전망대가 있다.

승전 op 정훈장교는 승전 op가 서울보다 개성이 더 가깝다고 설명했다. 정훈장교의 설명을 듣던 도중 남학생 두 명이 비무장지대에 있는 노루를 발견해 역삼중 학생 모두 깜짝 놀라면서도 설렜다고 말했다.

하지만 곧 우리 군의 감시초소 GP의 역할과 북한 김신조 사건부터 지난 2015년 벌어진 DMZ 목함지뢰 도발에 이르기까지 북한의 끊이지 않는 도발에 대해선 진지하게 경청했다.

안보견학 도중 근처 군부대에서 실시하는 사격훈련으로 ‘탕! 탕! 탕!’ 총소리가 들려와 순간 긴장감이 감돌았다.

최전방전선의 역할과 최전방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역삼중 학생들은 승전전망대 2층에서 망원경으로 북한 쪽 전방의 지형지물을 살펴봤다. 이날 날씨가 맑아 학생들은 상당히 먼 곳까지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경순왕릉이었다. 신라 제56대 왕이자 마지막 왕이었던 경순왕은 고려에 나라를 바치고 고려 태조 왕건에게 융숭한 대접을 받았지만, 늘 경주를 그리워하며 살았다고 한다.

경순 왕릉은 조선 건국 후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실전되었던 것을 1748년(영조 24년) 다시 찾게 되었는데 신라 왕릉 중 경주 지역을 벗어나 있는 유일한 능이다. 하지만 그 모습은 나라 잃은 왕의 그리움처럼 초라해 보여 학생들이 쉽게 발을 떼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임진각이었다. 임진각은 실향민들이 북한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는 한이 맺힌 과거를 거쳐, 지금은 각종 놀이기구가 설치되고 바람개비 언덕을 조형하면서 가족단위 나들이를 즐기며 나라사랑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다시 태어났다.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을 향하던 중 ‘평화와 하나 됨을 향한 첫걸음-평화의발’ 조형물이 학생들 눈에 띄었다. 2015년 8월 북한군의 지뢰도발로 다리를 잃은 김정원, 하재헌 하사와 당시 수색대원들의 전우애·군인정신을 기리는 의미로 건설된 평화의발은 ‘비록 육신의 발은 끊어졌지만, 평화를 바라는 발은 여전히 북한을 향해있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시간 관계로 비록 평화의 종 타종 체험은 할 수 없었지만, 학생들은 6·25남침 전쟁 당시 파손된 증기기관차를 비롯해 각 전쟁터에서 가지고 온 ‘평화의 돌’ 등을 살펴보고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남겼다.

역삼중 학생들은 설문조사에서 대한민국의 상징을 묻는 질문에 무궁화, 태극기, 애국가부터 한글, 호랑이, 아리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견을 적었다.

1학년 이재서 학생은 우리나라가 축구에서 이길 때 대한민국이 가장 자랑스럽다며 “우리나라 군인들이 존경스럽고, 통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해야겠다”고 말했다.

1학년 류영후 학생은 “오늘 나라사랑 체험학습으로 DMZ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며 “우리나라 선수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받을때 가장 자랑스럽다”고 답했다.

임은혁(1학년) 학생은 “남북간 분열로 항상 긴장하고 군대가 순찰하는 것이 속상했다. 하루빨리 통일돼서 사회가 안정됐음 좋겠다”고 말했다.

1학년 김예신 학생은 “우리가 편하게 학교에서 공부할 때 군인 아저씨들이 더운 날 계속 보초를 서있고 힘들게 일하는 것을 이번 견학으로 알 수 있었다”고 답했다. 김 학생은 대한민국이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으로 “88 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선전할 때”를 꼽았다.

장예서(1학년) 학생은 “남북 분단의 고통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감정을 품고 빨리 통일이 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재서(1학년) 학생은 “DMZ 근처에 머무르며 긴장하기도 했지만, 이런 DMZ가 있어 우리가 안심하고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답했다. 신 학생이 꼽은 대한민국이 자랑스러운 순간은 올림픽에서 애국가가 울려퍼질 때였다.

1학년 박지성 학생은 “남과 북이 분단돼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팠고, 군인들의 뼈저린 국방의 노력을 느낄 수 있었다. 나중에 군대를 가서도 열심히 훈련에 임해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겠다”고 말했다.

조원일(1학년) 학생은 “분단의 아픔을 오늘 더 깊이 느끼고 우리나라 군인들이 나라를 지키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답했다. 조 학생은 “우리나라 사람이 다른 나라에서 인정받을 때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1학년 이태현 학생은 “군인 아저씨들이 우리나라를 지키는 모습이 멋있었고, 6.25 전쟁 때 싸우신 분들게 감사한 마음을 가졌다. 나중에 꼭 통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수연(1학년) 학생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애국가가 울릴때 대한민국이 가장 자랑스럽다며 “우리나라가 어떻게 광복이 됐는지, 어쩌다 분단이 됐는지 자세히 알게 됐고 분단의 슬픔을 알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이승연(1학년) 학생은 “6.25전쟁이 왜 일어났는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오늘 정확하게 알게 됐다. 내가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는 것이 더욱 자랑스럽게 느껴졌고 빨리 통일이 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역삼2동 주민센터가 진행한 이번 역삼중학교 안보견학은 자주국방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평화통일을 위해 국민을 지키는 군인들의 애국정신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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