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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8-06 10:14
블루투데이 2014.4.15 보도[중랑구 여성 예비군, '안보콜'과 함께한 DMZ 탐방]
 글쓴이 : 블루유니온
조회 : 1,845  

사진 위 : ▲ 1.21 무장공비 침투로 현장에서 기념촬영 ⓒ 블루투데이

사진 아래 : ▲ 평화의 종을 타종하고 있는 중랑구 여성 예비군 ⓒ 블루투데이


15일 시민 안보단체 블루유니온이 주관하는 ‘찾아가는 안보사랑 서비스, 안보콜’이 중랑구 여성 예비군 회원들과 함께 DMZ 탐방을 떠났다.

중랑구 여성 예비군 홍춘섭 소대장과 27명의 여성 예비군들은 이른 아침부터 서울 중랑구 중화역에 모여 출발준비로 분주했다. DMZ 탐방은 군 시설 안에서만 이뤄지기 때문에 신원조회를 위해서 신분증이 필요하다. 몇몇 일행이 신분증을 가지러 다녀오는 동안 물도 챙기고, 먹거리도 준비하는 시간을 가진 후, 연천을 향해 출발했다.

약 한 시간 정도 달린 뒤에 전진교에 도착해 ‘DMZ 길라잡이’ 도우미와 접선했다. 평소보다 갑자기 추워지고 흐려진 날씨에 “엄청 추워졌네요” 라며 급히 고속버스에 올라탔지만, 이내 해설자는 마이크를 잡고 DMZ 부근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DMZ 마을인 해마루촌에서 오셨다며 자신을 소개한 해설자는 주변 지리부터 짚어서 설명했다. 판문점의 유래와 자유의 마을에서의 생활, 여름이면 임진강을 통해 떠내려오는 북한 주민의 시체와 목함지뢰, GP와 GOP의 군인들 얘기, 최전방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해서 듣자 DMZ에 다가가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민간인은 남방한계선에서 휴전선에 이르는 DMZ로 신청을 통해 내부마을까지는 갈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국방안보 상의 이유로 진입할 수 없다. 그래서 안보콜은 25사단 예하의 OP(Observation Post : 관측소)에 방문, DMZ와 북한을 관측해보기로 했다.


25사단의 정훈장교가 안보콜 일행을 맞이했다. 철책선과 함께 뻗은 군인들의 근무로와 우리가 걷는 길 사이가 흙무더기로 나뉘어 있었다. “저 너머에 있으면 그대로 북한군의 표적이 됩니다. 예전에 고위급 사모님들이 저 너머로 갔다가 말이 많아서 이렇게 흙무더기를 만들었어요” 이재경 팀장이 말했다. 철조망 앞이 평지로 시야가 트여있어, 북측에서 언제든지 사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OP에서 정훈장교의 해설이 이어졌다. 흐린 날씨 때문에 평소에는 관측할 수 있는 북한 GP와 우리 측 GP가 보이지 않아 여성 예비군들은 안타까워했다. 25사단 담당 지역 GP에서 일어난 북한의 총기 도발, 북한 병사의 귀순이야기에 흥미롭게 안보 현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쟤들한테 먹을 거 좀 줄 수 있어요?” 근무를 서는 군인을 보며, 여성 예비군 회원들이 물었다. 군대에 자식을 보낸 어머니 마음인지, 정훈장교를 통해서 먹을 것을 주면 전달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버스에서 온갖 먹을거리를 갖고 나오셔서 정훈장교에게 한 아름 안겼다.

이어, 1·21 무장공비 침투로 현장으로 향했다. 1·21사태는 잘 알려진 대로 31명의 무장공비가 대통령 암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당시 미군 2사단이 담당하고 있던 연천 지역의 철조망을 통과하여 세검정까지 도달했다가 발각되어 29명이 사살되고, 1명이 도주, 1명이 귀순한 사건이다. 침투로 현장에는 당시의 철조망과 무장공비 모형·미군 2사단의 소초가 보존되어 있었다.

침투로 현장에서 나오는 길에 신라 경순왕릉을 방문했다. 신라의 마지막 왕으로서 고려에 나라를 바친 경순왕은 고려 태조 왕건에게 융숭한 대접을 받았지만, 늘 경주를 그리워하며 살았다고 한다. 도라산이라는 지명도 경순왕이 송악으로 향할 때, 남동쪽을 바라보며 경주를 그리는 데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비록, 살아있을 때, 왕에 준하는 대접을 받기는 했으나, 나라를 잃은 왕의 왕릉은 왕도 경주에 그것들보다 초라했고 외로워 보였다.


경순왕릉을 떠나, 점심을 먹으러 이동했다. 파주에서 유명한 장단콩으로 만든 두부찌개와 봄나물로 배를 든든하게 채웠다.

마지막으로, 임진각으로 향했다. 과거에는 실향민들이 북한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는 한이 맺힌 장소였다면, 지금은 각종 놀이기구가 설치되고 바람개비 언덕을 조형하면서 가족단위 나들이를 즐기며 나라사랑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였다.


‘중랑구 여성 예비군’ 회원들은 달리고 싶은 철마, 6·25때 파손된 증기기관차·각 전쟁터에서 가지고 온 ‘평화의 돌’·임진각 전망대 등을 두루 둘러보고 함께 ‘평화의 종’을 타종하며, 평화를 기원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아침부터 오후까지 이어지는 일정 동안 함께 인원을 점검하고 인솔한 ‘중랑구 여성 예비군’ 홍춘섭 소대장은 “재미있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라며 안보콜에 감사를 표했다.


http://www.bluetoday.net/news/articleView.html?idxno=6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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